설경구, 최우수 연기상 수상 "강수연 선배의 쾌유를 빈다" (백상예술대상)

입력 2022-05-06 22:32   수정 2022-05-06 22:36


영화 '킹메이커'의 설경구가 최우수 연기상을 받으며 강수연의 회복을 염원했다.

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열린 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설경구는 "인기상을 이준호 덕에 아깝게 놓쳤지만, 투표를 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 전체를 짊어진 이선균에게 감사하고 죄송하고 미안하고 그렇다. 변성현 감독에게도 감사하다. '킹메이커'는 크랭크인 전에 우여곡절이 있었다. 관계자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저의 동지 송윤아 씨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설경구는 "제가 '송어'란 영화를 찍을 때 우왕좌왕 할 때 저를 잡아주시고 세심하게 가르쳐 준 강수연 선배의 쾌유를 빌겠다. 모든 시청자분께서도 일어나실 수 있게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당신얼굴 앞에서'의 이혜영이 받았다. 그는 "홍상수 감독님 감사하다.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본다는 게 때로는 부끄럽고 후회되고 조용히 일어나 극장 문을 나섰던 적이 여러번 있었다. 이 작품은 제가 부끄럽지 않았다. 이런 기회가 많을 것 같지 않아서 꼭 받고 싶었다"며 기뻐했다.

58회 백상예술대상은 2021년 4월 12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무관중 행사를 치렀던 백상예술대상은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다시 봄'이란 주제로 올해 관객들과 다시 마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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